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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1만5000대 시대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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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1만5000대 시대 맞는다

입력
2017.12.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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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634대 보급 예정

정부 구매보조금은 축소

‘전기차 천국’이라 불리는 제주가 내년에 전기차 1만5,000대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제주도청 전기차 전용주차장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기차 천국’이라 불리는 제주가 내년에 전기차 1만5,000대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제주도청 전기차 전용주차장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기차 천국’이라 불리는 제주가 내년에 전기차 1만5,000대 시대를 맞는다.

제주도는 내년에 승용 전기차 3,596대와 전기버스 38대 등 모두 3,634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라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에 처음 전기차가 보급된 2011년부터 지난 11월까지 도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8,836대다. 지난해 보급물량은 5,106대였지만, 이 가운데 2,770대만 등록됐다. 올해 보급물량 2,336대가 모두 등록되는 내년 초가 되면 전기차는 총 1만1,520대로, 1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보급물량까지 모두 등록되면 1만5,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환경부의 보조금 단계적 축소 방침에 따라 고속 전기차와 전기 화물차(0.5톤)에 대한 국비 보조금이 200만원 줄어들어 1대 당 1,800만원 이내로 지원된다. 또 저속 전기 승용차는 1대 당 828만원(국비 578만원, 도비 250만원), 전기버스는 1대 당 1억원이 지원되고, 전기 이륜차는 차종 규모별로 230만∼350만원(국ㆍ도비 각 50%)까지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도는 또 내연기관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내연기관 차량을 폐차하거나 수출해 말소하고 나서 전기차를 구매하면 대당 15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 화물차를 구매하면 대당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전기차 구매에 따른 정부 보조금은 줄어들지만 조세지원은 확대돼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조정되고, 감면 기간 역시 2030년까지 연장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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