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던 오거돈(사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의 복당 신청은 내년 6ㆍ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31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은 29일 오후 대리인을 통해 복당 신청서를 접수했다.
오 전 장관은 민주당의 전신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 출마 경험이 있어 입당이 아닌 복당 절차를 밟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시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복당이 확정된다. 시당은 오 전 장관의 복당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최인호 시당위원장은 "오 전 장관의 복당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내주 중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민주당 후보로는 오 전 장관을 비롯해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등이 거론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