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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테크 전망] “하반기 한 차례 추가 금리인상”

입력
2017.12.31 14:0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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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평균 3%중반→4% 소폭 상승 전망

변동ㆍ고정 금리 차 0.5%포인트 이하면 고정 대출 추천

3년 이하 단기 대출은 변동금리 고려할 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이 작년 말 6년 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연 1.25→1.50%)하면서 ‘초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지만, 올해 추가 금리인상의 속도는 상당히 더딜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7월쯤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은이 “통화정책을 신중히 운용하겠다”고 밝힌데다, 3월말 한은 총재 교체 등으로 상반기 인상이 쉽지 않을 거란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서도 추가 금리인상이 하반기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의 주요 고려요소인 성장률과 물가가 2010년 금리인상기 때의 절반 수준이어서 기준금리를 올린다 해도 총 2,3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상반기에는 한은 총재 교체, 6월 지방선거 등 금리 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일정도 적지 않다. 예단하기 어려운 북핵 위협도 금리인상 속도를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다. 다만 국내 채권금리에 영향을 끼치는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한은의 금리조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도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최영미 한남1동골드클럽 PB팀장은 “대출금리는 대개 금융채 등 시장금리와 연동돼, 한은의 기준금리보다는 시장의 금리상승 기대감이 선반영되는 측면이 있다”며 “고정금리를 기준으로 현재 3%대 중반인 대출금리 평균선은 올해 4%대 초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고정과 변동금리 차이가 0.3%포인트 정도인데, 이럴 때는 3년 이상 장기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신규 대출자의 경우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다만, 신용대출이나 단기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엔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 박지혜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은 “향후 변동형보다 고정형 대출금리가 0.8~1.0%포인트 가량 벌어지면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며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가 고정형으로 갈아탈 때는 중도상환수수료 등 비용, 만기 등을 따져보고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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