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 ‘해’가 가고 2018년 ‘새해’가 시작됐다. 그런데 여기서 ‘해’는 무슨 뜻일까? 사전적인 정의로 ‘해’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이라는 의미다.
지구는 태양의 둘레를 시속 107,320km의 빠른 속도로 1년에 한 바퀴씩 돈다. 이를 지구의 ‘공전(公轉)’이라고 한다. 지구는 태양의 둘레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데, 그 방향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변하고 1년, 열두 달, 365일의 시간이 흐르는 것이다. 그러나 그 시간은 정확히 말하면 양력으로는 365.25일이고 음력으로는 354일이다.
양력(陽曆)은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1년으로 정한 역법’을 말하는데, 1년이 365.25일이기 때문에 1년을 365일로 정한 다음 4년마다 윤년을 두어 366일로 정한다. 그래서 4년마다 한 번 2월의 날수를 29일로 정한다.
음력(陰曆)은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을 기준으로 만든 역법’을 말하는데, 1년을 열두 달로 하고, 열두 달은 29일의 작은달과 30일의 큰달로 만든다. 2017년의 경우 음력 1, 3, 5, 7, 9월은 작은달이고 음력 2, 4, 6, 8, 10, 11, 12월은 큰달이다.
지구는 태양 둘레를 공전하면서 동시에 시속 1,670km의 빠른 속도로 하루에 한 번씩 지구 스스로 한 바퀴 도는데, 이를 ‘자전(自轉)’이라고 한다.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이 뜨고 지는 낮과 밤이 생기는데, 사실은 태양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지구가 움직이는 것이므로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이 아니라 ‘낮에는 태양이 보이고 밤에는 태양이 안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유지철 KBS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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