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빙속 스타 고다이라, 평창서 3관왕에 도전

[PYH2017121103990034000] <YONHAP PHOTO-2789> '이상화 라이벌' 日 고다이라, 1,000ｍ 세계 신기록 (솔트레이크 시티 AP=연합뉴스) 고다이라 나오가 지난 11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의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ｍ 디비전A(1부리그)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역주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시티=AP 연합뉴스.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스타 고다이라 나오(31)가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3종목(500ｍㆍ1,000ｍㆍ1,500ｍ) 출전권을 획득, 3관왕에 도전한다.

일본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31일 “일본빙상연맹이 30일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통해출전 선수 16명(남자 8명ㆍ여자 8명)을 확정했다"라고 전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고다이라다. 고다이라는 이번 선발전에서 평창올림픽 여자 500ｍ는 물론 1,000ｍ와 1,500ｍ까지 3종목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고다이라는 이번 대회 여자 500ｍ에서 일본 최고 기록(37초13)으로 우승하면서 국내외 통산 24연승을 작성했다. 지난 11일에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ｍ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2초09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또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500ｍ까지 출전하는 등 단거리와 중장거리를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에 고다이라는 평창올림픽 500m에서는 ‘한국의 자존심’ 이상화와, 1,500ｍ에서는 대표팀 동료 다카기 미호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000m에서는 고다이라 자신이 우러드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다카기 미호와 다카기 나나 자매는 여자 팀추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미호는 팀추월 이외에 1,000ｍ, 1,500ｍ, 3,000ｍ에도 나선다. 언니인 나나는 5,000ｍ와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한국의 김보름(강원도청)과 금빛 경쟁을 펼친다.

일본 남자 단거리의 ‘베테랑’ 가토 조지(32)도 500ｍ에서 출전권을 따내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다. 2005년 11월 남자 500ｍ 세계기록을 세웠던 조지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6위로 부진했지만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5위에 그쳐 은퇴가 예상됐지만 재기에 성공하며 평창에 나서게 됐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