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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2017 KBS 가요대축제', 규모↓ 퀄리티↑ "팬들과 호흡한 2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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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2017 KBS 가요대축제', 규모↓ 퀄리티↑ "팬들과 호흡한 220분"

입력
2017.12.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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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S 가요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방송 화면 캡처
'2017 KBS 가요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방송 화면 캡처

'2017 KBS 가요대축제'가 미니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구성을 자랑했다.

29일 저녁 8시 30분부터 방송된 '2017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레드벨벳부터 마마무,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여자친구, 워너원, 트와이스까지 아이돌 그룹 8팀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017 KBS 가요대축제'에는 8팀만이 등장했다. 파업 여파로 인한 규모 축소 때문이었다. 자연스럽게 각 팀은 많은 시간을 할당 받을 수 있었다. 결과 '2017 KBS 가요대축제'는 여덟 아이돌 그룹의 조그마한 단독 콘서트처럼 꾸며졌다.

각 팀은 '고백'이라는 콘셉트 아래 단독 VCR을 내보내거나 무대 중간 팬들에 별도의 멘트를 던지며 기존 연말 가요 시상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추구했다. 더불어 아이돌 그룹들은 방송에서는 잘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까지 공개하며 단독 콘서트 분위기에 불을 지폈다. 

먼저 'Mr. 애매모호', '피아노 맨', '음오아예', '2017 히트곡 메들리' 등으로 공연장 열기를 고조시킨 마마무는 팬들을 향해 "마마무가 어떤 그룹인지 보여줄 노래가 준비되어 있다"고 대화를 시도했다. 이어 "히트곡 메들리가 마음에 들었다면, 소리 질러달라"고 소리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끄는 것에 집중했다. 

세븐틴은 '2017 KBS 가요대축제' 무대 준비 과정을 자료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들은 '울고 싶지 않아'를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집하거나 우지는 드럼 솔로 연주, 민규는 기타 솔로 연주 실력을 발휘하는 등 콘서트에서나 펼쳐질 법한 무대를 펼쳤다. 

워너원은 무려 다섯 곡을 부르면서 팬들과 장시간 호흡했다. '에너제틱'으로 시작된 워너원의 무대는 '네버'를 거쳐 '활활', '뷰티풀', '나야 나'로 이어졌다. 자신들의 히트곡을 전부 노래한 것과 다름 없었다. 아울러 워너원은 콘서트 클라이맥스 부분에 행해질 법한 선물 이벤트를 펼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레드벨벳은 콘서트 때 팬들을 열광케 할 의도로 제작되곤 하는 퀄리티의 VCR을 펼쳐보였다. 영상 속에서 레드벨벳은 "멤버들이 서로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게 고맙다. 사랑한다"고 하거나 화면을 향해 부드럽게 미소 짓으면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레드벨벳은 무대 중간 토크 타임을 가졌다. 이들은 "올해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그 사랑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모두 사랑한다. 다가오는 2018년 행복하게 맞이하길 바란다"면서 팬 사랑에 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레드벨벳과 팬들의 훈훈한 소통이 이루어진 대목이었다. 

트와이스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많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려고 했다. 이들은 '하트 셰이커', '시그널'로 그동안 자주 보여줬던 상큼, 발랄한 면모를 뽐낸 뒤 유닛을 결성해 의외의 섹시미를 발산했다. 이때 다현, 쯔위, 미나, 사나, 정연은 '포미닛(4 minutes)'으로, 채영, 나연, 모모, 지효는 '그리디(Greedy)'를 불렀다.

방탄소년단은 전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윙즈 투어' 일부분을 '2017 KBS 가요대축제'에서 재현했다. 단독 콘서트에서 쓰일 것만 같은 웅장한 느낌의 오프닝 영상을 끝으로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봄날', '로스트(Lost)', '사이퍼4'로 감성과 스웨그를 동시에 뽐냈다. 이들은 히트곡 'DNA'와 '낫 투데이(Not Today)'까지 소화하며 현장을 방탄소년단 콘서트장으로 변화시켰다. 

엑소는 '2017 KBS 가요대축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로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잠시 숨 고를 시간을 가지면서 팬들에게 안부 인사를 건냈다. 백현은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우리가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수호는 "올해 엑소가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한 건 모두 팬 덕분"이라고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이렇게 '2017 KBS 가요대제전'은 아티스트,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시간으로, 아이돌 그룹의 통통 튀는 매력이 살아있는 VCR로, 때로는 어디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 등으로 단독 콘서트 분위기를 유지했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퀄리티는 오히려 높았던 축제였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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