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귀여움과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29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 '2017 KBS 가요대축제'에서는 트와이스가 출연해 다채로운 분위기의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트와이스는 평소 애용했던 밝은 색상의 의상이 아닌 검정색 옷을 입고 등장해 사뭇 다른 느낌을 자아냈다. 그러나 상큼함은 여전했다. 이들은 '시그널'을 펼치면서 사랑스러운 안무, 표정을 자랑하면서 팬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 '하트 셰이커' 무대가 펼쳐졌다. 트와이스는 넓은 무대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하트 셰이커' 특유의 상큼 발랄한 에너지를 배가했다. 곧 이들은 분위기를 바꿔 도발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유닛 무대를 꾸몄다.
먼저 다현, 쯔위, 미나, 사나, 정연은 '포미닛(4 minutes)'로 그동안 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섹시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트와이스 내에서 걸크러쉬를 담당하고 있는 정연은 '포미닛'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채영, 나연, 모모, 지효는 '그리디(Greedy)'를 노래했다. 이들은 어깨선이 훤히 드러나는 옷으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때 채영은 숨겨왔던 랩 실력을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연은 누구보다도 환하게 웃으면서 도발적이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동시에 자아냈다.
트와이스의 반전 매력은 다음 곡에서 두드러졌다. '낙낙'을 부르며 발랄한 소녀 이미지로 돌아온 것. 이들은 빨간색 의상으로 바꿔 입어 연말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이들은 '라이키'로 '2017 KBS 가요대축제' 공연장 내 열기를 더했다. 이렇게 트와이스는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깜찍한 무대를 마무리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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