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워너원이 괴물신인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검정색 재킷, 바지, 셔츠로 의상을 통일한 워너원은 '에너제틱'으로 '2017 KBS 가요대축제' 무대를 열었다. 이들은 칼 군무, 강한 눈빛 등을 장착, '에너제틱'이라는 곡이 지닌 파워풀한 매력을 배가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엔딩 때 카메라를 향해 나른한 눈빛을 발사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에너제틱' 무대가 마무리된 뒤 워너원은 "2017년은 기적과도 같은 한 해였다. 여러분이 저희를 사랑해주셔서 큰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감사하다. 특히 워너블(워너원 팬클럽)에게 고맙다. 우리의 에너지다. 앞으로 더 성정하는 워너원이 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곧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로 보여줬던 '네버(Never)'를 선보였다. 이때 돋보였던 이는 김재환, 하성운이었다. 두 사람은 워너원의 보컬라인답게 고음 부분을 안정적으로 불렀다. 더불어 이들은 '네버'의 거친 안무도 부드러운 춤선으로 소화해냈다.
세 번째 무대는 '활활'이었다. 워너원은 '활활'로 뜨거워진 무대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후렴구 부분 강다니엘은 자신의 상의를 살짝 걷어 올리며, 옹성우는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황민현은 아련하게 관객석을 바라보며 자신들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어 워너원은 '뷰티풀'로 '에너제틱', '네버', '활활'과 상반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들은 한층 차분해진 분위기로 '뷰티풀'을 노래했다. 그러면서도 워너원은 몸 사리지 않는 안무로 신인 특유의 패기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워너원은 '프로듀스 101' 시즌2 테마곡 '나야 나' 무대를 가졌다. 어느새 다섯 곡을 연속으로 선보이는 이들은 얼굴에 흐르는 땀을 감출 수 없었다. 머리카락까지 흠뻑 젖은 워너원은 지친 기색 없이 '나야 나'의 복잡한 안무를 소화했다. 이어 이들은 팬들을 향해 선물을 던지면서 1부의 끝을 장식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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