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기대작이었던 드라마 '화유기'가 논란 속의 문제작으로 낙인찍혔다. 드라마 결방까지 택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만큼 논란의 재점화 보다는 정상화가 우선이다.
tvN 측은 29일 "'화유기' 제작 환경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던 3화 편성을 최소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방송된 '화유기' 2회는 갑작스러운 방송지연과 CG(컴퓨터그래픽)이 처리가 되지 않은 화면이 그대로 노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또한 현장에 있던 미술팀 스태프가 촬영장에서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됐고, 이로 인해 현재 언론노조가 현장에 가 추락사고를 조사했으며 경찰 역시 수사에 착수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 곪았던 것이 여기저기 터졌고, 결국 '화유기' 제작진은 결방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결방 사실을 몰랐다는 뉴스까지 보도되며 논란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물론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화유기'에 산재하고 있다. 하지만 CJ E&M과 제작자 JS픽쳐스는 사태 해결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화유기'를 기다리고 있는 시청자들이다. '화유기'는 방송지연 사고 이후 다시 방송된 2회도 시청률 5%를 넘었을만큼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들 역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며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시청자들과 배우들은 잘못이 없다.
이제 고작 극의 첫머리를 시작하고 있는 만큼 '화유기'가 펼쳐내야 할 스토리는 무궁무진하다.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고 시청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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