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신임 NH농협은행장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혁신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해 농협은행 서울영업본부장에서 상호금융 대표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1년 만에 농협금융지주 최대 계열사 대표가 됐다.
이 행장은 29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출범 7년차를 맞는 농협은행은 안팎으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변화와 혁신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농협은행은 외부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신흥국의 경기 둔화 등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마주하고 있고 인터넷전문은행의 출현 등으로 금융 시장의 경쟁도 날로 심화하고 있다. 내부에선 ‘범농협의 수익센터 역할’을 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이런 녹록하지 않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이 행장은 ▦농협 본연의 가치 구현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한 범농협 수익센터 역할 강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미래금융 선도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 구축 등 5가지를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닦는 자는 흥하리라는 말이 있듯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은 망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사람은 흥할 것”이라며 “고객한테 더욱 신뢰받고 농업인과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은행장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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