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는 미겔 사노(24ㆍ미네소타 트윈스)가 성추행혐의로 피소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29일(한국시간) “사진작가 베스티 비센이 사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보도했다. 비센은 트위터에서 “2015년 10월 한 쇼핑몰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사노가 내 손목을 잡고 화장실로 끌고 가 입맞춤하려 했다”면서 “약 10분간 소리치며 저항했지만 누구도 나를 돕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난 사노가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얼마나 끔찍한 사람인지 확인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노는 즉각 성명을 내고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사노는 “나는 모든 여성,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을 존중한다”라고 맞섰다. 미네소타 구단 측은 일단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논평을 자제하겠다”라며 신중한 태도다.
사노는 미네소타가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점 찍은 거포다. 201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듬해 홈런 25개를, 올해는 28개를 쳤다. 통산 310경기에 출장, 타율 0.254에 71홈런, 195타점, 178득점을 기록 중이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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