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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내년부터 ‘드론 특기병’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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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내년부터 ‘드론 특기병’ 뽑는다

입력
2017.12.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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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봇 전투단 창설 대비… 내년 중 공고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 소지자 등 대상

10월 17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군인들이 드론을 이용해 적을 찾는 수색 정찰을 하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10월 17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군인들이 드론을 이용해 적을 찾는 수색 정찰을 하고 있다. 영천=연합뉴스

육군이 내년부터 ‘드론(무인기) 특기병’을 뽑는다. 드론봇(드론+로봇) 전투단 창설에 대비해서다.

육군은 내년부터 군사특기에 ‘드론운용병’을 신설해 단계별로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육군은 ‘국방개혁 2.0’의 성공적 추진과 합동 전장에 기여할 수 있는 작전 수행 개념 구현을 위한 핵심 전력인 5대 ‘게임 체인저’를 추진 중인데, 드론봇 전투단은 이 중 하나다. 나머지는 미사일 전력, 전략기동군단, 특수임무여단, 워리어 플랫폼 등이다.

드론운용병은 전ㆍ평시 군사용 드론을 조작, 운용하는 임무를 맡는다. 주기적으로 드론 상태를 점검해 상시 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드론 및 통제 장비를 운용ㆍ정비하는 역할이다.

육군은 병무청과 협의해 내년 중 공고를 낸 뒤 지원자 중에서 해당 특기병을 선발할 예정이다.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등 관련 자격 소지자 및 대학ㆍ고교 전공자가 모집 대상이다.

육군 관계자는 “원활한 모집을 위해 드론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선발 전까지는 야전 부대에서 자격을 갖춘 인원을 우선 선발, 보충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육군은 장교와 부사관에게도 드론 관련 전문 자격이나 특기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드론봇의 전투 수행 개념과 발전 방향을 연구하는 드론봇 군사연구센터도 내년 1월 육군교육사령부에 설립된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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