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낸시랭의 결혼 발표는 당연히 화제가 됐다. 그의 남편 역시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낸시랭은 그를 회장이라고 짧게 소개했지만 그의 회사도, 회사가 하는 일 역시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연이어 왕진진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낸시랭은 27일 자신의 SNS에 "축하하고 응원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알렸다. 사진 속에는 남편 왕진진이 함께 한다.
두 사람의 혼인신고 소식이 전해진 뒤 남편 왕진진에게도 관심이 모였다. 낸시랭은 그를 위한컬렉션 회장이라고 소개했은,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은 블로그 뿐이었다. 블로그의 정보와 낸시랭의 인터뷰를 토대로 그가 마카오 출신의 위한컬렉션을 운영하는 사업가라는 정보가 전해졌지만 이후 의혹이 불거졌다.
이어 29일 디스패치는 왕진진이 배우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확신해 보도했다. 또한 사실혼 관계라는 충격적인 사실까지 덧붙였다.
만약 그가 전준주가 확실하면 그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한 전과자이며, 출소 이후에 다시 강도, 강간, 상해 등을 저지르고 현재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전준주가 이름을 알린 것은 자신이 고(故) 장자연의 친한 오빠라며 한 방송사에 편지를 전한 일로, 200여 통이 넘는 편지가 사실을 위조라는 게 밝혀져 세간의 논란을 샀다. 당시 방송사는 오보를 인정했다.
낸시랭인 결혼하는 사람이 전준주가 맞다면 그는 사기 및 특수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낸시랭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랭 왕진진 회장 결혼 충고는 필요 없다'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며 남편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한쪽 말만 듣고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낸시랭인 남편의 장자연의 편지를 가지고 있다며 전하며, 그가 과거 화제가 된 전준주라는 것을 인정했다. 낸시랭의 남편에 관한 논란은 당분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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