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22ㆍ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통산 36번째 정상에 올랐다.
시프린은 29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리엔츠에서 열린 2017~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87을 기록해 우승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월드컵 5승, 개인 통산으로는 36번째 월드컵 우승을 가져갔다. 2위 웬디 홀드네르(스위스)보다 0.89초 빨랐다.
시프린은 ‘스키 여제’ 린지 본(33ㆍ미국)과 함께 세계 여자 알파인 스키를 양분하는 선수다. 특히 그 동안 강세를 보인 기술 종목 회전과 대회전은 물론 올해에는 스피드 종목인 활강에서도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등 전 종목에 걸쳐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어린 나이와 깜찍한 외모 등으로 인기도 끌고 있다.
시프린은 최근 출전한 25차례 월드컵 회전 경기 가운데 우승 20회, 준우승 2회 등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최근 세 차례 월드컵에서도 대회전, 평행 회전, 회전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회전과 종합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프린은 “점점 느낌이 좋아지고 있으며 경기력도 완성돼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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