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북구ㆍ울주군 등 4개 지역 추가
‘맞춤형 교통서비스’ 지역 모두 13곳으로 늘어
울산시는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로 여건이 열악해 시내버스 운행이 어려운 북구 강동동 어전ㆍ상대안부락과 울주군 범서읍 연동마을, 삼동면 둔기ㆍ대암마을, 온산읍 산성마을 3개 등 4개 지역에 내년 1월 1일부터 ‘마실택시’를 확대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6월 교통복지 지원확대와 버스업체 경영합리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대중교통 소외지역 및 노선개선 가능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 북구와 울주군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현장조사와 간담회 등을 거쳐 4개 마을에 ‘마실택시’를 1일 4회 운행키로 결정했다.
마실택시는 요금은 이용객이 1,000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차액은 북구지역의 경우 시가 전액 부담하고, 울주군은 시와 군이 각 50% 부담한다.
이번에 마실택시가 추가 운영되는 지역은 도로 폭이 좁아 승용차량 이외의 차량 운행이 어렵거나, 인도가 없어 보행사고의 위험이 큰 지역이다.
특히 가까운 버스 정류소로부터 1.5~5km 떨어져 있어 노약자를 포함한 교통약자들이 재래시장 방문, 병원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지역을 운행하는 ‘맞춤형 버스’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마실택시’로 구분 운영돼 지역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울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맞춤형 교통서비스 지역은 모두 9개 마을(맞춤형버스 5개, 마실택시 4개)이어서 이번 운영으로 모두 13개 마을로 늘어나게 됐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울주군의 중금곡, 반계, 초천, 대방골마을과 동구의 쇠평마을에는 ‘맞춤형 버스’를 주민이 원하는 시간대에 집중 운행하고 있으며, 도로여건 상 시내버스 통행이 어려운 울주군 언양읍 옹태, 한실(반구)마을, 두서면 수정내, 선필마을에는 ‘마실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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