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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북! 도약 경북!] 김천시 산단 3단계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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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경북! 도약 경북!] 김천시 산단 3단계 조성 본격화

입력
2017.1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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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자동차 등 7개 업종 유치…

4100명 고용창출 2조8000억 생산유발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 조감도. 김천시 제공
김천1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 조감도. 김천시 제공
김천일반산업단지 전경. 김천시 제공
김천일반산업단지 전경. 김천시 제공
지난 8일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김천시 제공
지난 8일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김천시 제공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갈등과 혁신도시 침체, 인구감소 등 3중고를 겪던 김천시가 김천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직영 시공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파격적인 분양가 산정 등 산업단지 분양에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의 지역발전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을 통해 선순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다.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이 지난 8일 기공식을 신호탄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전자부품과 자동차, 트레일러 등 7개 업종을 유치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4,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천시에 따르면 3단계 산업단지는 2006년 어모면 남산리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바탕으로 기업의 입주수요와 선호도, 개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추진되는 사업이다.

지난달 9일 경북도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정 최우선 목표로 진행 중이다. 115만7,000㎡ 규모에 총 1,841억을 투입, 2021년 완공 예정이다. 1ㆍ2단계 등 기존 산업단지와 연계한 업종이 유치되면서 집단화 계열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김천산업단지는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전력공급 ▦폐수처리시설 ▦KTX, 고속도로 IC, 국도 3 4 59호선을 이용한 접근성 ▦산업단지 전용진입로 개설 등 완벽한 기업지원시설을 갖추고 있다.

저렴한 분양가와 물류비용 절감도 매력적인 요소다. 김천시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공기업에 위탁하지 않고, 직접 개발해 조성원가를 15% 이상 낮췄다. 전국에서 가장 싼 3.3㎡당 36만원으로 전국 평균 80만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액수다.

1ㆍ2단계에 이어 3단계 사업도 시 직영으로 조성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IC와 국도대체우회도로를 통해 산업단지와 직접 연결 되는 1.7㎞ 4차로 전용 진입도로를 타면 경부고속도로에서 공단까지 5분이면 도착 가능해 물류비 절감에 효과적이다.

김천일반산업단지는 향후 차세대 혁신도시를 대비한 배후산업단지와 인근 구미와 연계한 산업벨트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김천은 1993년 김천2차 산업단지 조성 이후 20여년간 신규 산업용지 공급이 없어 기업이 찾아와도 공장 지을 땅이 없었다. 민선4기 박보생 시장 취임 이후 산업용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김천1일반산업단지 340만㎡ 조성사업을 3단계에 걸쳐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2008년 착수해 2011년 준공한 김천1일반산업단지 1단계 80만3,000㎡에는 건축자재 생산업체인 KCC 등 15개 업체가 입주해 3,1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6,200억 원의 투자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준공한 2단계 142만3,000㎡ 일반산업단지 또한 56개 업체와 계약을 완료했다. 현재 철도차량 제조업체인 에이치티엘, 코오롱 플라스틱 등 24개 업체는 가동 중이고 13개 업체는 공장 건립 중에 있다. 건축 설계 중인 19개 업체까지 입주하면 6,6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3조3,000억 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에 힘입은 김천은 일자리창출과 인구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14만 인구를 회복한 김천은 현재 14만3,000여명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시는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창출 대상’에서 당당히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기관표창과 함께 1억원을 받았다. 또 ‘전국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일자리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토중심의 신성장 거점, 영남의 중추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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