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 ‘한전산업개발’이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캄보디아 에너지 빈곤층의 전력 환경 개선에 나선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회원사 한전산업개발이 27일 국제구호개발 비영리단체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캄보디아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위한 굿 솔라(Good Solar)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굿 솔라 프로젝트’는 발전 및 송배전 인프라가 부족해 전력을 사용하기 어려운 캄보디아 빈곤층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시작됐다. 현재 캄보디아 정부의 전력 공급률은 24%에 그치며, 이마저도 주변국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전산업개발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 김인희 굿네이버스 부회장을 포함해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한전산업개발은 2018년 임직원 4,000여 명의 급여 끝자리 모금액과 회사의 매칭그랜트 출연금을 매달 굿네이버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캄보디아 바탐방(Battambang) 지역 총 144가구에 50와트 규모의 가정용 태양광 발전시스템(Solar Home System, SHS)을 구축하는 데 쓰인다.
바탐방은 캄보디아에서도 손꼽히는 전력 빈곤 지역이다. 에너지 빈곤층이 약 60만 명에 달할 만큼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수상 가옥과 차량용 배터리에 의존하는 가구가 밀집해 있다.
주복원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미래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서 성장의 결실을 이웃과 나누는 ‘함께 사는 문화’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