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야사 조사연구ㆍ정비복원 계획 발표
2037년까지 1조726억 투입…108개 사업 추진
경남도가 지금까지 삼국위주 고대사 연구에서 소외됐던 가야사의 완전한 복원을 위한 ‘경남도 가야사 조사연구ㆍ정비복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가야사 완전 복원과 경남 및 영호남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ㆍ정비, 가야역사문화 관광자원화 및 지역균형발전, 가야문화권 발전기반 구축, 가야문화권 영ㆍ호남 상생발전 등 5개 전략에 따라 총 18개 정책과제, 108개 사업을 내년부터 20년간에 걸쳐 추진키로 했다.
이들 사업에는 2037년까지 국비 6,570억원, 도비 1,925억원, 시ㆍ군비 2,231억 등 모두 1조726억원을 투입한다.
종합계획을 보면 도는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도내 가야유적에 대한 전수 조사ㆍ연구를 실시, 가야유적 분포지도, 가야사 총서 등으로 정리하고 중요 가야유적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등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주요 고분군 정비ㆍ노출전시관 건립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함안 아라가야 파크 조성, 김해 가야의 땅 조성, 하동 김수로왕 행차길 복원, 합천 다라국 역사테마파크 등 조성을 통한 관광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도는 또 가야사 연구복원 지원 조례 제정과 가야문화권 연구조사 및 정비위원회를 설치하고, 가야사복원 태스크포스(TF)를 전국 최초로 과 단위 규모인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아울러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가야문화권 공동협력을 위한 영ㆍ호남 가야 문화예술 부흥 프로젝트, 영ㆍ호남 대학과 민간연구기관 공동 조사연구 사업, 해상ㆍ육상 가야역사문화 실크로드 복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종합계획에 따라 내년에 306억원(국비 150억원, 도비 56억원, 시ㆍ군비 100억원)을 들여 전체 사업 중 55개 사업을 우선 추진키로 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그동안 소외된 가야사 복원에 대한 큰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국정과제이기도 한 가야사 조사연구ㆍ정비복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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