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김장대전 140톤 팔아 ‘역대 최대’
광주시는 올해 제24회 광주세계김치축제에 연인원 7만여명이 찾았고 김치 판매물량이 140톤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치 판매물량은 2015년 55톤, 지난해 106톤이다.
지역 기업과 단체들은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김치 47톤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 김치축제는 예년과 달리 계절별로 4차례로 나누어 진행됐다.
5월에는 봄&여름 우리집 새 김치 담는 날, 9월에는 추석맞이 김치와 발효음식의 만남을 주제로 11월과 12월에는 김치축제 본 행사와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김치연구소는 ‘천년의 김치’를 주제로 시대별 김치의 모습을 재현해 전시, 눈길을 끌었다.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김치셰프 요리쇼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장대전은 지역 농가와 계약 재배한 배추와 무, 광주ㆍ전남에서 생산한 젓갈, 천일염 등김치 원ㆍ부재료를 지역 업체에서 공급받아 지역 김치산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김치타운 내 조성 중인 ‘김치전통발효식품단지’ 시설 중 다목적체험관을 조기 완공해 김치경연대회장과 김장대전 행사장으로 공개해 축제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광주김치축제가 먹고 즐기는 단순 축제에서 벗어나 농가 소득증대, 김치산업 육성, 광주김치타운 활성화, 시민 편리 등을 두루 고려한 종합축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김치전통발효음식품단지가 완공되면 관광객들이 김치타운을 찾아 맛깔스런 김치를 담가가거나 구입할 수 있다”며 “김치타운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코스를 개발해 광주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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