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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도소 유성구 방동으로 이전

입력
2017.12.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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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도소 이전 예정지 위치도
대전교도소 이전 예정지 위치도

교정시설 노후화와 과밀수용에 따른 위헌판결, 도시확장으로 인한 여건변화 등으로 이전요구 민원이 계속 제기됐던 유성구 대정동 대전교도소가 이전된다.

대전시는 법무부로부터 교정시설 입지여건 분석에 따라 시가 추천한 유성구 방동과 서구 흑석동 등 5개 후보지 가운데 방동 지역을 이전대상지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28일 받았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7월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지역공약사업에 반영된 후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 답사 등 심도 있는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이전 예정 부지는 91만㎡ 규모로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법무부는 이곳에 4,500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25년까지 건물면적 20만㎡, 3,200명 수용규모의 교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대전교도소 이전지가 확정됨에 따라 민ㆍ관협의체를 구성해 편입 이주민에 대한 보상대책과 인접지역의 주민숙원사업 지원방안, 시설입지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 교도소 부지에 위치한 대전지방교정청을 중구 선화동 옛 충남경찰청 부지내 복합청사계획과 연계해 입주시킴으로써 원도심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진행을 위한 전담조직과 실무지원단을 구성, 교도소 이전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교도소 이전은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반시설 확충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장기간 추진되는 사업을 감안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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