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상업용 건축물 급증… ‘올림픽 끝나면 어쩌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상업용 건축물 급증… ‘올림픽 끝나면 어쩌지…’

입력
2017.12.28 13:12
0 0

강릉 ‘평창올림픽 특수’ 기대로

상가 등 건축 5년 새 11.2% 늘어

한은 “대회폐막 이후 수익률 의문”

서울∼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 개통식을 하루 앞둔 20일 종착역인 강릉역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연합뉴스
서울∼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 개통식을 하루 앞둔 20일 종착역인 강릉역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연합뉴스

평창동계올림픽을 호재로 활황세를 보였던 강원 강릉지역 부동산 시장이 대회 폐막 이후 급속히 거품이 빠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28일 내놓은 ‘강릉지역 상업용 부동산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강릉지역 상업용 건축물 면적은 247만㎡로 파악됐다. 이는 평창올림픽 유치 1년 뒤인 2012년에 비해 11.2% 늘어난 수치다. 전국평균 상승률 6.8%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6.3% 수준으로 올해 1분기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건축허가와 착공면적이 2015년부터 큰 폭으로 늘었다”며 “올 들어 3분기까지 증가율도 올림픽 유치 확정 직후인 2012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거둘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지역 내 소비인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강릉시 인구는 2000년 23만3,000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0월말 현재 21만4,000명 수준까지 줄었다. 한국은행은 “강릉시민에 의존한 상권에서 경강선KTX, 단오제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동해안 관광거점으로 변화시켜 관광객 중심의 상권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부동산 담보대출은 금리 상승 시 이자 부담, 상업용 부동산 수요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업용 관련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