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이 2017년 지금의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 본다.
28일 ‘1987’ 측은 ‘지금, 우리에게 1987이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박종철의 시신 화장 동의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여 모든 사건의 물꼬를 튼 서울지검 최검사(하정우 분) 역의 모티브가 된 최환, 사건의 진실을 담은 옥중서신을 전달하는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분)의 모티브인 한재동, 사건 축소 사실을 담은 옥중 서신을 내보내는 재야 인사 이부영(김의성 분) 역의 이부영, 故박종철 열사의 친형인 박종부까지. 1987년 상황과 당시 헌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 뜨거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을 향한 격려의 말로 눈길을 끈다.
한병용 역을 연기한 유해진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셨다”고 말했으며, 김의성은 “귀감이 되고 존경스러운 민주 투사셨다”라며 자신의 모티프가 된 실제 인물들에게 뜻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정우는 자신이 맡은 최검사의 실제 모델 최환에게 “최선을 다해서 했다. 귀엽게 봐주십시오”라며 애교 섞인 당부의 말을 건넸다.
한편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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