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가 회를 거듭할수록 달달해지는 로맨틱 지수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자칭 연애 고수인 이민지가 재등판해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연애 스킬들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탄생시킨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엄기준 분)이 ‘과학계의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벗게 된 것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백균의 명예회복을 위해 국내 최대금융 회사의 대주주인 김민규(유승호 분)의 도움이 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민규를 파티에 초대했다.
민규의 키스 선생님이자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대신해 로봇 행세를 하고 있는 조지아(채수빈 분)의 절친인 선혜(이민지 분)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만나게 된 이들은 선혜가 만든 안주를 먹기도 하고 술게임을 즐기는 등 한껏 흥이 오른 파티 분위기를 조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선사했다.
모두 신나게 먹고 마시는 와중에도 선혜의 러브 레이더는 멈출 줄 몰랐다. 민규와 지아가 서로를 향한 감정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먼저 눈치챘던 선혜의 예리한 촉이 다시 한 번 발동한 것.
먼저 백균을 바라보는 산타마리아팀의 홍일점 파이(박세 분완)의 심상치 않은 눈빛을 포착한 선혜는 아이스크림 심부름 내기를 걸고 술게임을 통해 일부러 백균과 파이를 걸리게 만들어 두 사람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선혜는 백균과 파이에 이어 민규와 지아를 위해 자리를 피해주며 둘 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줬다.
이처럼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네 남녀의 오작교를 자처한 이민지는 사랑 앞에서 주저하는 이들에게 극약 처방을 날리며 사랑의 큐피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랑의 큐피트이자 연애 고수 이민지의 활약으로 서로의 진심을 나누게 된 유승호, 채수빈 커플과 엄기준, 박세완 커플이 걷게 될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주희 기자 lee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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