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의미는 ‘적폐 심판’ 59%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도 정당지지율 상승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2,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2%포인트) 결과를 보면 국민의당ㆍ바른정당이 하나로 합칠 경우를 가정한 ‘신(新) 정당구도’에서 통합정당의 지지율은 12.8%로 집계됐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47.4%, 자유한국당 17.8%에 이은 3위다.
통합정당 지지율은 기존 정당구도에서의 국민의당(6.8%)과 바른정당(5.6%) 지지율을 단순히 더한 12.4%와 비교해 0.4%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통합에 따른 시너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양당이 통합할 때 이탈파 의원들이 정당 또는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3.5%의 지지를 받으면서 이탈표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는 유권자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여론조사에 어느 성향의 표심이 가장 많이 숨겨져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중도’라는 응답이 28.5%였고 ‘보수’는 28.0%였다. 반면 진보라고 답한 비율은 14.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샤이 진보’보다는 ‘샤이 보수’의 비중이 더 크다는 뜻이다.
내년 6ㆍ13 지방선거가 선거연대를 통해 여야 1대1 구도로 치러질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서는, 민주당ㆍ정의당 연대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9.0%였던 반면 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 연대는 24.3%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한 문항에서는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적폐 심판’이라는 응답이 59.2%였다. ‘문재인 정부 무능ㆍ실정 심판’이라는 의견은 27.5%였다.
각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74.6%로 1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71.5%,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8.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65.4%,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64.1%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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