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과 모모랜드 주이가 넘치는 끼와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라스)에는 김수용, 모모랜드 주이, 한현민, JBJ 권현빈,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중 주이와 한현민은 10대다운 넘치는 에너지와 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2001년생인 한현민은 "순댓국을 좋아한다"는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말문이 터졌다. 타임지가 선정한 영향력 있는 10대 3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그는 "타임지가 그렇게 영향력 있는 줄 몰랐다"고 하거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된 것을 이야기하면서 "불이 꺼질까봐 어떻게 뛰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엉뚱한 발언을 했다.
아버지가 나이지리아인이고 어머니 한국인인 그는 가족에 관해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았다. 한현민은 "나이지리아 망명가 아버지와 영국계 한국인 어머니라고 하는데 어머니는 순수 청주 한씨다. 무역 일을 하시다가 만나셨다"고 밝혔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한현민은 "아빠와 대화할 때 중간에 엄마가 통역을 해준다"고 고백했다. 영어 발음이 좋지 않아 광고에서 잘린 에피소드, 영어를 잘 하는 동생들에게 아빠가 뭐라고 말하는지 묻는다고 평소 모습도 밝혔다.
흑인 혼혈로 한국에서 자라면서 상처 받은 경험을 말할 때에도 해맑기 그지없었다. 한현민은 "유치원에서 내가 봐도 나만 까맣더라. 다르다 보니 경계하거나 놀리는 경우가 많았다. 엄마들이 와서 놀지말라고 할 때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오히려 이게 보기 좋다는 반응에 그는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더 다운되지 않나. 밝게 이야기하되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모모랜드 주이는 칭찬을 받을 때마다 애교 폭탄을 날리는 상큼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나도 금수저라는 글이 되게 많다"며 자신의 외모에 대해 서스럼없이 먼저 언급했으며 코 성형 사실도 공개했다. 주이는 "귀 연골을 빼서 콧대를 했다. 3개월까지는 있었는데 싹 내려갔다"고 말했다. 데뷔 전 사진이 공개되자 예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주이는 또 소속사와 오디션을 볼 때 성형을 숨겼다가 나중에 코 필러 주입을 권유받으면서 사실대로 고백했다는 이야기도 풀어냈다.
흥이 가득한 댄스로 음료 광고까지 찍은 주이는 홍진영과 모모랜드가 같이 했던 행사에서 눈에 띄는 흥으로 화제가 된 직캠 영상을 소개했다. '라디오스타' 스튜디오에서 직접 보여줄 때도 "이번에는 성숙하고 섹시한 느낌이다"고 하면서도 흥을 감추지 못했다. '아모르파티' 무대를 선보일 때도 주이는 발랄한 모습으로 또 한 번 출연진 모두를 웃게 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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