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연우진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27일 밤 10시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연출 이광영) 21회, 22회에서는 증인석에 앉은 도진명(이덕화 분)을 심문하는 이정주(박은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주는 도진명에게 김가영을 죽였는지 물었지만 도진명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면서 범행을 부인하고 대답을 회피했다. 사의현(연우진 분)은 이정주에게 도진명의 유죄보다 최경호의 무죄를 먼저 밝히자고 했다. 도한준(동하 분)은 김가영 휴대폰을 어머니 유명희(김해숙 분)가 가져갔다는 걸 알았다. 유명희는 아버지 도진명이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입시켰다.
도진명은 김익철에게 녹음을 해간 사람이 유명희라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이어 과거 도진명의 행적이 공개됐다. 도진명은 결혼기념일에 유명희의 외면을 받고 술에 취해 차번호가 1371인 차를 끌고 별장으로 갔다. 도진명은 유명희에게 서기호를 죽이라고 김익철에게 사주한 사실을 끝까지 부인했다. 아울러 괴한을 보내 김익철의 목숨을 위협했고, 김익철은 진술을 번복했다.
도한준은 사의현에게 "최경호 무죄 결정적 증거가 나다"며 이 사건에서 빠질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이정주는 사의현에게 "선배만 보면 증인 서달라고 하고 싶은데 그 말이 너무 힘들더라"라며 도한준에게 부탁하는 게 최선인 것을 알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의현에게 이에 대해 전해들은 도한준은 "재심 받아내려면 이게 최선의 방법이다"며 계속 개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정주는 유명희을 통해 김익철이 진술을 번복했다는 사실을 듣고 좌절했다.
최경호 재심 2차 사실조사 심문이 열렸다. 이정주는 서용수(조완기 분)의 증언을 통해 김가영이 평소 최경호를 아저씨가 아닌 오빠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증언하게 했다. 하지만 수석부장(김민상 분)이 "김가영이 최경호를 아저씨라고 부른 적은 없나요"라고 질문을 하자 겁을 먹고 "몰라요"라고 답했다.
이정주는 수석부장이 사실조사 심문을 2차에서 종결하자고 하자 초조해졌다. 그때 도한준이 증인으로 나서겠다며 법정에 들어왔다. 수석부장은 "도한준 검사를 증인으로 신청하시겠나"라고 물었다. 유명희에게 도한준을 개입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이정주는 고민하다가 "도한준씨가 아닌 사의현씨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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