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강이슬/사진=W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부천 KEB 하나은행이 11개의 3점포를 퍼부으며 2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썼다.
KEB하나은행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93-64로 압승을 거뒀다. 93점은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종전 KEB하나은행이 지난달 22일 삼성생명을 92-66으로 이긴 기록을 갈아 치웠다.
KEB하나은행의 장점인 3점포가 펑펑 터졌다. 이번 시즌 KEB하나은행은 3점슛 성공률 32.21%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이날은 11번의 3점포를 시도해 24개를 성공시키면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3점포 5개를 포함해 22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과트미는 21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이날 3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21개만 림을 통과하며 고전했다.
1쿼터부터 KEB하나은행가 기선제압을 했다. KEB하나은행은 11-11로 맞선 상황에서 강이슬과 백지은의 3점포 등을 묶어 단숨에 10점을 몰아 냈다. KEB하나은행은 21-11로 앞선 사황에서 1쿼터를 마쳤고, 2쿼터 시작과 함께 과트미가 또 다시 3점슛을 쏘아 올리면서 24-11로 더 멀리 달아났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에만 5개의 외곽슛을 꽂아 넣었고, 2쿼터를 마칠 때 두 팀의 점수 차는 48-23으로 더 멀리 벌어져 있었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주포 토마스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2쿼터까지 9득점에 그첬던 토마스는 3쿼터에서 홀로 15점을 몰아치며 분전했다. 하지만 이미 KEB하나은행은 너무 멀리 달아나 있었다. 73-47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한 KEB하나은행은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까지 20점을 넣으며 고삐를 놓지 않았고, 2017년 홈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할 수 있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28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토마스는 왼 어깨가 아파서 슛 폼을 완전히 바꿨다. 휴식기 동안 당초 사용하는 왼 손이 아닌 오른 손으로 슛을 던지는 연습을 하루에 300개씩 했다"고 말했다. 변신을 시도한 토마스는 분전을 했지만, 그 뒤를 받쳐줄 선수의 활약이 나오지 않으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천=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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