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도시공사는 27일 유성복합터미널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하주실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건축, 교통, 환경, 경영, 금융 등 12개 분야 14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3개 업체가 제출한 사업참가 신청서를 평가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하주실업을 사업자로 결정했다.
하주실업은 사업계획서에서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 시공사로 동부건설과 태경건설, 입점 의향 업체로 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을 포함했다.
회사가 밝힌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유성복합터미널 사업비는 2,760억원이며 이 가운데 2,400억원을 교보증권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복합터미널은 지상 9층 지하 4층 연면적 17만3,228㎡ 규모로 건설된다. 터미널 시설 이외에 영화관과 백화점(아울렛), 근린생활시설, 식음료판매 시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하주실업측과 28일부터 60일간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도시공사는 사업추진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재무적 투자자, 시공사, 입점예장자 등에 대한 법적구속력이 있는 컨소시엄 참여확약을 본 계약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한 명확성이 담보되지 않을 경우 본 협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도시공사는 공모에서 사업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본 협약 체결 후 협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증금을 몰취하고 컨소시엄 구성원들은 2년간 도시공사 사업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대신 민간사업자에게는 최대출자자를 제외한 구성원 변경을 허용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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