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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영화, 오스카상 후보 기회 얻다

입력
2017.12.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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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PAS,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인증

BISFF 경쟁부문 작품상, 아카데미상

단편 및 애니메이션영화 자동 후보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는 최근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오스카상’ 수상 단체로 잘 알려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가 인증한 공식지정 국제영화제(OSCAR Qualifying Festival)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6,000명 이상의 영화 전문가들로 이뤄진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영화의 예술 및 과학 분야의 진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전문 단체로, 미국 유명 영화제작자들과 전 세계의 우수한 영화제작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시상식인 ‘아카데미상’을 수여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AMPAS의 결정에 따라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끌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와 같은 세계적 권위의 영화제와 나란히 아카데미 공식지정 영화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앞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의 수상작(국제경쟁부문과 한국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은 아카데미 시상식의 단편영화부문과 단편애니메이션부문 후보작을 선정할 때 자동적으로 심사의 대상이 된다. 적어도 한 편의 한국 단편영화가 매년 아카데미상의 후보로 검토되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국내 최초로 아카데미의 공식지정 영화제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새로운 세대의 한국 영화감독들이 해외의 많은 영화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경쟁부문 출품공모를 진행 중이며, 국제경쟁부문은 내년 1월 4일까지, 한국경쟁부문은 1월 22일까지 각각 진행된다. 이번 출품공모를 통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을 하는 작품들은 아카데미시상식 단편부문 후보작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내년 제35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018년 4월 2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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