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행복주택(1800호) 승인
신혼부부에 전체의 50% 공급
정관지구(856호) 내년 10월 준공
동래지구(395호) 2019년 7월 준공
부산시는 시청사 맞은편인 연제구 연산동 1590의 1 일대에 건립할 총 1,800호 규모의 행복주택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행복주택은 부지 1만8,225㎡에 지하 4층, 지상 37층 규모로 총 1,800호가 들어선다. 이는 단일 단지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에 인접해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전용면적 26㎡, 36㎡, 44㎡의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신혼부부에게 50%(900호), 사회초년생ㆍ대학생에게 30%(540호) 등 주거난을 겪고 있는 신혼부부 및 청년층에게 집중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행복주택이다.
아울러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편의시설을 함께 건립할 계획인데, 국ㆍ공립어린이집 및 공동육아나눔터 등 육아 특화시설과 넓은 주민체육시설, 건강관리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행복주택은 기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는 한편 고품격 공공임대주택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지난 6월 GS건설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설계와 시공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 2021년 준공ㆍ입주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의 청년주택 사업은 남구 용호지구에 14호가 건립됐으며, 내년 10월 준공예정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장군 정관면 모전리에 시행 중인 행복주택 856호와 2019년 7월 준공예정인 부산도시공사가 시행 중인 낙민동 동래역 행복주택 395호의 건립사업 진행이 한창이어서 내년부터 부산의 청년주택 공급이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시청 앞 행복주택 1,800호 외에 부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일광도시개발지구 B7블럭 행복주택 999호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하는 해운대구 좌동 행복주택 100호(창업지원주택도)도 사업계획이 승인돼 향후 부산의 청년주거복지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발맞춰 저렴하고 품격있는 임대주택 공급으로 청년에겐 희망을, 시민에게는 행복을 드리는 주거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