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아기가 새끼 고양이들을 훌륭하게 돌보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동물전문매체 러브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거주하는 레이시 씨는 6개월 전, 직장 동료의 권유를 받고 보호시설의 새끼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와 보호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이시 씨는 “어릴 적부터 동물들과 함께 자랐기 때문에 동물을 아주 좋아한다”며 “내 아이들도 동물과 함께 자랐으면 했다. 집에 고양이가 이미 있지만, 더 많은 동물들과 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시 씨의 뜻을 알았는지 그의 두 살 아들 샘은 새끼 고양이들을 보자마자 눈을 반짝이며 기뻐했습니다. 샘은 엄마와 아빠가 고양이들을 조심스럽게 안아주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바라보았습니다. 샘이 직접 새끼 고양이를 쓰다듬기 위해 손가락을 뻗는 모습은 매우 친절하고 부드러워서 레이시 씨마저 놀라게 할 정도였습니다. 레이시 씨는 “샘은 분명히 고양이들을 돕고 싶어 했다”며 “아이의 마음속에 내재돼 있는 동물을 향한 사랑이 매우 아름답다. 그 마음을 잘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날 이후 새끼 고양이 임시 보호는 가족 모두가 즐기는 일상적인 활동이 되었습니다. 레이시 씨가 새로운 새끼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갈 때마다 샘은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안녕, 너희들 정말 예쁘고 귀엽다”고 인사하며 쓰다듬어 줍니다. 그리고 새끼 고양이들이 샘에게 다가가면 샘은 "(고양이가) 날 사랑해요"라며 기뻐한다고 하네요.
샘이 좋아하는 일 중 하나는 따뜻한 담요 속에서 새끼 고양이들과 함께 안락한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샘은 담요로 아기 고양이를 부여잡고 의자에 앉습니다. 그리고 아기 고양이를 티셔츠 안에 넣고 껴안는 것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레이시 씨는 샘이 직접 새끼 고양이들에게 우유를 먹이고, 물도 준비하는 도우미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샘이 돌본 새끼 고양이들만 무려 17마리입니다. 레이시 씨는 가끔 샘을 데리고 보호시설로 가서 고양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그 때 샘은 시설에 있는 모든 고양이들을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한 다네요. 정말 못 말리는 샘의 고양이 사랑입니다.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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