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기록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삼국유사 목판사업이 마무리됐다. 이는 한국 고대사 연구의 필수 서적인 삼국유사를 목판으로 판각하고 인출해 책을 만드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27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삼국유사 목판사업 완료 및 경북도 교감본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29일 경북도 교감본을 인터넷에 공개키로 했다.
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조선중기본과 조선초기본 2종을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었고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디지털 형태로 구축했다.
여기다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수정 가능성도 열어두는 등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본래의 삼국유사에 가깝게 판본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삼국유사 목판본은 물질만능, 정보산업 물결이 지배하면서 인문정신이 상실되는 시대에 경북도가 만들어낸 역사물”이라며 “후대에 역사복원의 산물로 평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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