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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서와 아름다움' 녹여낸 평창 시상용품, 재미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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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정서와 아름다움' 녹여낸 평창 시상용품, 재미까지 더했다

입력
2017.1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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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베뉴 시상품 수호랑(왼쪽)과 패럴림픽 빅토리 반다비(오른쪽)/사진=조직위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를 빛낼 시상대 등 시상용품 모습이 베일을 벗었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시상대와 시상요원 의상, 시상트레이, 시상품, 시상 음악 등 시상식에 사용될 모든 요소들을 공개했다.

동계 올림픽 시상식은 '대회 하이라이트이자 꽃'으로 여겨진다. 동계올림픽은 경기 직후 바로 메달을 수여하는 하계올림픽 시상식과는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동계는 추운 날씨로 인해 메달 수상자를 모아 그 다음날 메달플라자에서 수상을 따로 진행한다. 때문에 메달의 가치는 같지만 동계 시상식은 더욱 특별하며 여기에 사용될 모든 용품은 더욱 공들여 진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시상식은 선수들의 오랜 노력을 인정하는 자리며 관객들에겐 환희와 기쁨의 순간이다"고 하며 "평창 올림픽 시상식은 메달 수여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같이해서 매번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관객들에 즐거움과 기쁨, 문화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평창 대회에선 올림픽 103회, 패럴림픽은 총 80회에 걸쳐 시상식이 진행되며, 동계올림픽은 경기장에서 메달리스트 발표와 시상품을 증정하는 Venue Ceremony(결승 경기 종류 후 12개 경기장에서 진행하며 시상품만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하루 뒤 평창 올림픽플라자 내에 위치한 메달플라자에서 Victory Ceremony(메달시상식 포함해 국기 계양 및 국가 연주)가 진행된다.

이번에 발표한 시상용품은 디자인의 경우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융·복합시켜 대한민국의 정서와 아름다움, 정을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 Venue Ceremony 시상품은 마스코트 수호랑과 조선왕조 역사상 최다인 9번의 장원급제를 한 율곡 이이의 어사화(御賜花,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하던 종이꽃)를 모티브로 ‘어사화를 쓴 수호랑’을 수여, 메달리스트에 대한 최고 예우를 표현했다.

Victory Ceremony 시상품은 한글디자인과 강원도 평창의 산맥, 눈꽃의 만남을 나무와 금속으로 제작,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한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는 ‘어사화를 쓴 반다비’ 시상품이 수여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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