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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연금 수익률 7.45%, 전년대비 2.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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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연금 수익률 7.45%, 전년대비 2.7%P↑

입력
2017.12.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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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민연금기금의 올해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오른 7.45%로 잠정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도 기금운용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 연말(22일 기준) 국민연금기금 규모는 총 617조1,000억원으로 2016년말(558조3,000억원)보다 58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운용계획상의 올해 말 예상치(605조원)보다 12조원가량 많은 금액이다.

올 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7.45%(시간가중수익률ㆍ대체투자 제외)로 집계됐다. 100만원을 굴려 107만4,500원으로 불렸다는 얘기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4.75%였다.

올해 자산군별 수익률은 각각 ▦국내주식 24.87% ▦해외주식 11.41% ▦국내채권 0.44% ▦해외채권 0.38% ▦국내대체 3.70% ▦해외대체 마이너스(-)3.11%로 집계됐다. 전체 수익금은 총 36조8,000억원이었는데 국내외 주식에서 36조원을, 국내외 채권에서 1조3,000억원을 각각 벌었고, 대체투자에서는 5,000억원 손실을 냈다.

올해 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비교를 위해 자체적으로 설정한 시장 수익률(벤치마크) 6.94%보다 0.51%포인트 높았다. 국내 주식은 벤치마크보다 2.15%포인트, 해외주식은 0.98%포인트, 해외채권은 0.01%포인트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 기금의 목표 초과수익률을 0.20%포인트로 의결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운용본부가 벤치마크를 초과해 달성해야 할 수익률의 목표치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올해 전주 이전, 기금운용본부장 공석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들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잘 운용해준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에게 고맙다”면서 “내년도 국민연금의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기금운용 거버넌스,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사회책임투자 등 주요 사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단계적 추진 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기금운용위원들의 중지를 모아달라”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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