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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국제물류단지… 민간 국내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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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국제물류단지… 민간 국내 최대

입력
2017.12.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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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실수요 검증 통과

고림동 96만㎡…내년 착공

경기 용인시 고림동 국제물류단지 위치도.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 고림동 국제물류단지 위치도. 용인시 제공

민간사업자가 국내에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물류단지가 경기 용인시 고림동에 들어선다. 국내 민간 물류단지로는 가장 컸던 화성시 동탄면 동탄2물류단지(47만3,913여㎡)보다 2배 가량 넓다.

용인시는 처인구 고림동 산28-6번지 일대 96만8,411㎡에 ‘용인국제물류단지4.0’을 조성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의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을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실수요 검증은 투기와 난 개발 방지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난 2014년 물류단지 총량제를 폐지하고 도입한 절차로 입지 수요의 타당성, 사업자의 사업수행능력 평가 등을 거쳐 물류단지 조성 적합성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전국적으로 7개 물류단지가 검증대상에 오른 이번 심의를 통과한 곳은 용인국제물류단지 한 곳뿐이었다.

이에 따라 KT&G, 퍼시스, GS건설, ㈜스페이스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 ㈜용인중심은 경기도의 사업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물류단지를 착공한다. ㈜용인중심은 3,000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물류단지시설과 지원시설, 공공시설, 주거시설 등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곳엔 KT&G, 퍼시스 외에도 패션그룹형지, 서울패션 공동 브랜드 사업협동조합 등 11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애초 시는 국제물류유통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해 4월 미국의 사모펀드사인 W사와 5억달러(5,600여억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계획 등 부지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투자로 방침을 바꿨다.

용인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단지를 조성해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용인이 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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