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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신임 임원들에게 “오너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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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신임 임원들에게 “오너가 돼라”

입력
2017.12.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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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열(왼쪽) 회장이 지난 26일 LS전선 부스덕트 사업부 김우태 이사에게 '불타는 투혼'을 선물하고 있다. LS 제공
LS그룹 구자열(왼쪽) 회장이 지난 26일 LS전선 부스덕트 사업부 김우태 이사에게 '불타는 투혼'을 선물하고 있다. LS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스스로 회사의 주인(오너)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27일 LS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최근 선임된 신규이사 18명과 저녁을 먹으며 축하 인사와 함께 오너십(주인의식)에 대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일본 교세라그룹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의 저서 ‘불타는 투혼’을 한 권씩 선물하며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임직원 전원이 경영자 마인드로 일해야 열정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아메바경영’을 실천해 경영의 신(神) 반열에 올랐다”며 “여러분들은 이제 임원이 됐으니 꿈의 배포를 한층 키워 스스로 오너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지난 11월 말 13명을 상무로 승진시켰고 18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상무와 이사 선임이 각각 7명과 10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대대적인 승진 인사다. 2013년 LS 회장으로 취임한 구 회장은 매년 신임 임원들에게 임원의 마음가짐에 대한 평소의 생각이 담긴 책을 선물하고 있다.

구 회장은 “LS가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맡길 테니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위로는 선배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아래로는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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