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한 뒤 기업에 이전한 사례가 지난해 4,7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7일 전국 422개 대학(대학 273개, 전문대 149개)의 산학협력활동 현황 및 성과를 조사ㆍ분석한 ‘2016 대학 산학협력 활동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에서 기업으로의 기술이전 건수는 2012년 2,032건에서 지난해 4,767건으로 5년 새 134.6% 증가했다. 지난해 대학의 특허출원 건수도 2만3,732건으로 2012년(1만6,612건) 대비 42.9% 늘었다. 이 가운데 해외 특허출원은 지난해 3,557건에 달해 5년 전(2,675건)보다 33.0% 증가했다.
인력규모 등 산학협력을 위한 인프라도 확대됐다. 지난해 대학 산학협력단 인력규모는 2012년 대비 25.9% 증가한 7,534명이었고, 최근 5년 간 채용된 전임교원 중 1년 이상 산업체 경력을 가진 교원은 지난해 1만4,437명으로 2012년보다 14.4% 증가했다. 특히 창업휴학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2013년 68개에서 2016년 217개로, 창업현장실습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같은 기간 23곳에서 2016년 93곳으로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이 창출한 연구성과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산학협력이 교육ㆍ연구와 함께 대학의 주류 활동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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