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애인 스키선수단, 내년 초 訪獨 예정”

내년 3월 평창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참가를 염두에 둔 듯한 북한의 구체적 준비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국 민간단체 킨슬러 재단 신영순 대표의 전언을 인용, 북한 장애인 스키 선수단이 내년 1월 중순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스키장에서 동계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이미 이달 초부터 10여일 간 백두산에서 전지 훈련을 했다고 신 대표가 전했다.
신 대표는 킨슬러 재단이 북한 장애인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 봄 북한 측이 동계패럴림픽 참가 의향을 담은 편지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전달하도록 중재하기도 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그러나 신 대표는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는 북한 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평창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해외 전지 훈련 등 실무 준비를 하는 듯한 동향이 있다고 밝혔다. 평창 패럴림픽은 내년 3월 9~18일 열린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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