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손흥민(25.토트넘)이 2017년 마지막 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시즌 9호골(리그 6호)과 도움 2개를 낚으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77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에릭 라멜라와 교체아웃 됐다. 5-2 완승을 거둔 토트넘은 11승 4무 4패(승점 37)로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승점 35)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날개로 출격해 델레 알리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선제골은 케인의 머리에서 나왔고 이 골로 역사적인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반 22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케인은 1년 간 프리미어리그 37골을 달성했고 1995년 앨런 시어러가 세운 기록(36골)을 넘어섰다.
이어 전반 39분 케인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멀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은 케인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2-0 리드와 함께 시즌 17호골을 신고한 케인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15골)를 제치고 EPL 개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후반전에는 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1골 1도움을 올렸다. 후반 4분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델레 알리가 감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는 반대로 알리의 도움 받아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의 리그 6호골이자 시즌 9호골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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