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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운행버스에 매달리다가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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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운행버스에 매달리다가 중상

입력
2017.12.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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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운전기사 입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70대 할머니가 운행중인 버스에 손을 낀 채 끌려가다 넘어져 중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6일 승차하려던 할머니를 버스에 매달리게 한 채 운행해 다치게 한 시내버스 기사 A(57)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40분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B(75) 할머니가 미쳐 버스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운행하다가 다치게 한 혐의다.

현재 B 할머니는 버스 앞문에 손이 낀 채 20여m를 끌려가다 넘어져 바퀴에 깔려 중상을 입고 광주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A씨는“할머니를 미처 보지 못하고 버스를 출발시켰다”고 진술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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