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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히딩크’ 김판곤, 축구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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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히딩크’ 김판곤, 축구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 선임

입력
2017.12.26 17: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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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판곤 홍콩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판곤 홍콩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판곤(48) 홍콩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선임권을 가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으로 최근까지 홍콩 대표팀을 지휘했던 김판곤 감독을 임명했다. 홍콩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었던 김판곤 신임 위원장은 홍콩축구협회 기술위원장까지 겸임할 정도로 전력 분석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1992년부터 5시즌 동안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울산과 전북에서 뛰었던 김 신임 위원장은 2007년 감독 대행으로 부산 아이파크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에 데뷔했다. 2009년 홍콩 대표팀을 맡아 2010년 동아시안컵에서 팀을 4강까지 이끌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16강까지 진출시켜 홍콩 팬들로부터 ‘홍콩의 히딩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홍콩은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에도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종예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U-23)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전권을 행사한다. 초대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첫 임무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사령탑 선임이다. 김 위원장은 조만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분과위원들도 위촉할 예정이다.

축구협회는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서의 역량과 행정 업무에 필요한 자질은 충분히 검증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가대표를 경험하지 않은 축구인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달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 기술위원회를 이원화해 한국 축구 장기 발전 계획을 세울 기술발전위원회의위원장에 이임생 전 톈진 감독을 선임했다. 또 공석이었던 미래전략기획단장에 유대우 이사를, 소통실장에는 김성남 화성FC 감독을 선임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축구 대표팀 선수단에 2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8차전까지 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에게는 지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 전경준 코치, 차두리 코치, 김남일 코치, 김해운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 등을 비롯해 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소집됐던 선수들에게 25억원의 포상금이 돌아간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는 최종예선에 한 번이라도 소집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여도를 4등급으로 나눠 A급 1억원, B급 8,000만원, C급 6,000만원, D급 4,000만원을 줬다. 축구협회는 선수별 세부등급을 신태용 감독과 추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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