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구입, 초동대응 요원용…향후 적절량 비축예정"
청와대는 한 매체가 청와대가 탄저균 백신을 구입해 직원들만 예방접종을 받았을 거라고 보도한데 대해 26일 "청와대 누구도 그런 주사를 맞은 적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서 진행된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 생중계를 통해 "청와대 직원인 제가 말씀드린다. 그런 주사 맞은 적 없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고 부대변인은 "2015년 미군기지 탄저균 배달사고 등 탄저균 위협에서 국민을 보호하고자 비축 필요성이 대두돼 지난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편성했고, 청와대와 질병관리본부는 탄저 테러로부터 사전예방 및 노출 뒤 예방적 치료 목적으로 올해 관련약품을 수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구입은 국내 백신개발 전 초동대응 요원용"이라며 "앞으로는 적절량을 비축할 예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저균은) 논란될 게 없는 사항이다. 예산 있는 것을 안 쓰면 '불용'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탄저균 테러에 대비하기에 백신 준비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엔 "일단 아직 (국내에서) 개발이 안 돼 있는 상황"이라며 "양산할 수 있는 시점까지 기간(이 필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 보수성향 매체는 지난 23일 '청와대에 어느 날 백신이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 관계자 500여명이 이 백신주사를 맞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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