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자사의 ‘코트디럭스’ 슈즈가 100만족 이상 판매됐다고 26일 밝혔다. 출시 이후 1분 마다 1.5켤레씩 팔린 셈이다. 일반적으로 한 달에 1만 족 이상이 판매되면 ‘흥행 성공’ 이라 여겨지는 신발 업계에서 보기 드문 성과다.
100만족 판매 비결은 월등히 높은 가성비 때문이다. 코트디럭스의 소비자가는 6만 9,000원으로 다른 브랜드 대비 평균 3~4만 원 가량 저렴하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높은 품질을 유지해 10~20대에게 ‘가성비 갑 운동화’라 불리며 올해 대표 신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휠라코리아가 신발 판매 가격을 낮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소싱력 강화’와 ‘홀세일(도매형태) 유통 병행‘ 등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는 중국 푸젠성 진장 지역의 자체글로벌 신발 소싱센터를 통해 신발 샘플을 100% 자체 개발하고 있다. 또 기존의 백화점과 대리점 이외에 ABC마트, 폴더, 핫티 등 신발 멀티숍으로 대표되는 홀세일(도매) 채널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소싱 강화와 유통망 확대는 단순한 할인이나 저가 정책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 출시가 가능한 환경 구축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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