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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500곳 타워크레인 일제 점검…안전콜센터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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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국 500곳 타워크레인 일제 점검…안전콜센터도 운영

입력
2017.12.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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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7명의 사상자가 났다 사진은 휘어진 채 넘어져 있는 타워크레인. 연합뉴스
지난 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의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7명의 사상자가 났다 사진은 휘어진 채 넘어져 있는 타워크레인. 연합뉴스

최근 경기 용인과 평택 등지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공사장에 설치된 크레인에 대한 긴급 일제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등은 2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크레인 사고 위험이 큰 전국 500개 건설현장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500곳은 평택에서 사고가 난 크레인과 같은 기종인 프랑스 ‘포테인’사 설비가 설치된 현장과 안전관리 사고가 우려되는 곳을 중심으로 추려졌다. 점검단은 설치된 크레인의 연식이 제대로 등록됐는지,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크레인 설치 및 해체 근로자들이 작업 과정에서 발견하는 장비결함 징후를 신고할 수 있는 ‘타워크레인 안전콜센터’도 운영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지방고용노동청과 지방국토관리청이 직접 현장에 나가 작업 중지 등 필요한 조치를 내리고, 검사기관과 신고내역 정보를 공유해 정기ㆍ수시 검사 때 활용할 계획이다.

타워크레인의 등록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에 걸쳐 사용 및 사고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장비 이력 관리시스템’도 도입된다. 또 크레인 설치ㆍ해체와 관련된 공사 원청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LH 등 산하기관 공사현장에는 현장안전 관리자와 감리 등을 배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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