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 딸을 위한 기부금 12억원을 챙긴 이영학 사건 등으로 기부 인심이 얼어붙은 데다 정부가 지난달 연탄값을 올리면서 저소득층의 동절기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KT&G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KT&G복지재단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1만 세대에 5억원 상당의 이불을 지원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나도록 도왔다. 동절기 ‘사랑의 물품’ 나눔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활필수품들을 지급해 왔는데, 올해는 5억원을 지원해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공동으로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1만 가구에 보온성이 높은 이불을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추위에 떠는 저소득 가정에 4억원 상당의 전기요를 전달한 바 있다.
또한 KT&G는 지난 7일에는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소 ‘따스한 채움터’에서 ‘KT&G 상상펀드 희망밥차’ 전달식을 갖고, 백복인 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여해 급식 봉사를 진행했다. 기증된 ‘희망밥차’ 1대는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곳곳을 찾아가 이웃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KT&G 임직원들은 향후 2년간 정기적인 급식 지원활동을 펼친다. ‘따스한 채움터’를 비롯해 ‘대전성모의집’에서 진행되는 소외계층 및 어르신 대상 무료급식에도 매주 500여 명의 식사 비용을 지원하고, 매월 임직원들이 참여해 배식봉사도 펼칠 예정이다.
차량과 무료급식 지원에 필요한 총 2억 6,000만원의 비용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된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기부하는 일정금액에 회사가 동일금액을 더해 조성되는 KT&G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연간 운영 규모는 40억원에 달한다.
KT&G는 매년 연간 매출액의 2%가 넘는 5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KT&G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율 ‘2%’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전경련이 밝힌 국내 200대 기업의 평균치(0.2%)의 10배를 넘어선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잇단 물가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나눔을 확대해야 한다는 임직원들의 요청을 반영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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