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서울 많이 알리겠다”
세계프로복싱 8체급 석권 기록을 보유한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39ㆍ본명 엠마누엘 다피드란 파퀴아오) 필리핀 상원 의원이 ‘서울 글로벌 대사’가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방한 일정 중 하나로 서울시청을 방문한 파퀴아오 의원을 서울 글로벌 대사로 위촉했다. 서울시는 시 정책 자문과 해외 도시와의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력 인사들에게 서울 글로벌 대사 자격을 부여한다. 파퀴아오 의원은 6월 위촉된 러시아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 마린스키극장 총감독에 이은 2호 서울 글로벌 대사다. 박원순 시장은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맨주먹으로 이겨낸 파퀴아오 의원은 나를 포함한 많은 서울시민 마음 속에 영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서울에 강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파퀴아오 의원이 서울 글로벌 대사로서 서울시와 필리핀 간 교류ㆍ협력 강화에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퀴아오 의원은 “필리핀에서 서울을 알릴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며 “필리핀과 주변국 간 좋은 교류를 이어 가 이를 통해 필리핀이 더욱 발전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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