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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재 부상자 15명으로 늘어… 합동감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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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재 부상자 15명으로 늘어… 합동감식 나서

입력
2017.12.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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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 근로자 1명은 숨져

3억5000만원 재산피해도 발생

경찰, 원인 규명ㆍ안전규정 여부 조사

25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 SK뷰 레이크 신축공사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수원시 영통구 광교 SK뷰 레이크 신축공사장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인 25일 경기 수원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지고, 작업 인부 12명을 포함,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부상자는 당초 집계보다 1명이 늘어났다.

26일 경기도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6분쯤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 내 SK레이크타워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난 화재로 SK건설의 하청업체 한은ENC 소속 근로자 이모(29)씨가 숨졌다. 이씨는 지상 1층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부상자는 총 15명으로 파악됐고, 근로자 13명 중 8명은 중국인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연기흡입 등으로 인한 경상이다. 현장에 출동한 장모(56ㆍ소방위)씨 등 소방관 2명도 양손에 1, 2도의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피해를 입은 현장 근로자 모두 하청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 발생 3시간만인 오후 5시 23분쯤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3억5,5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남부경찰서는 원인 규명을 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인다.

경찰은 현재까지 알려진 발화지점이 지하 2층이 맞는지, 당시 작업자들이 용단(절단)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주변 인화성 물질에 튀어 화재가 발생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또 당시 작업자들이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공사현장은 SK건설이 1 지하 5층 지상 41층 2개 동 규모의 오피스텔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고 있는 곳으로 지난해 6월 착공해 2019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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