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천공항 노조 지도부 불신임… 비정규직 문제 발목 잡혔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천공항 노조 지도부 불신임… 비정규직 문제 발목 잡혔나

입력
2017.12.25 21:32
13면
0 0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 카운터 옆 전광판에 항공기 지연 안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 카운터 옆 전광판에 항공기 지연 안내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가합의안에 반대, 사실상 연내 타결이 불가능해졌다. 노조 지도부가 앞서 가합의안 찬반 투표 부결 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조합원들이 이번 투표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둘러싸고 온도 차를 보인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항공사 노조가 지난 21일 임시총회를 열어 전체 조합원 1,058명을 대상으로 임단협 가합의안을 받아들이지를 묻는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843명(투표율 79.68%) 중 반대 54.33%(458명), 찬성 44.25%(373명), 무효 1.42%(12명)로 부결됐다.

임금 인상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데다 인천공항공사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노조와 조합원간 입장 차가 부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비정규직 노동자 연내 정규직화를 추진해온 정부와 인천공항공사에 사실상 동조해왔으나 일부 조합원들은 비정규직의 성급한 정규직화나 직고용 방식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왔다.

노조 지도부는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가합의안 찬반 투표를 앞두고 부결 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합의안 투표가 사실상 지도부 신임을 묻는 투표가 됐고 부결이라는 결과가 나와 지도부가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노조는 당분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노조는 27일 비대위원장 입후보 절차를 거쳐 28일부터 이틀간 선거를 실시해 비대위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