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도내 시∙군 중 처음으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25일 영주시에 따르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UN)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고 18세 미만 아동이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4개 기본권을 누리며 살 수 있는 도시다.
현재 30개국 1,300여개 아동친화도시가 있으며, 영주시는 우리나라에서 19번째 인증을 받았다.
시는 2015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조례제정, 전담팀 신설 등 행정체계와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 초중고생 50여명으로 아동참여위원회를 만들어 워크숍, 역량강화 현장체험학습, 아동권리 교육 등으로 아동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데 힘썼다. 경북 최초로 아동실태조사를 실시해 의견을 수렴했으며, 정책세미나 개최, 아동권리∙출생증명서 발급으로 아동권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 앞장섰다.
올해는 아동의 놀이와 여가, 안정과 보호, 건강과 위생, 교육, 사생활 등 6개 분야 22개 사업에 대한 4개년 추진계획과 영향진단 보고서를 만들어 아동친화도시 추진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국제구호개발 NGO인 세이브더칠드런 어린이놀이터 조성 공모사업을 통해 부석면에 ‘올라 올라 놀이터’를 건립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안전하게 놀 공간을 제공했다.
장욱현 시장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 아동의 권리와 참여가 존중되는 아동친화도시를 차질 없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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