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1% 상승,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
충남지역 올해 수출 실적이 11월말 기준 700억 달러를 넘었다. 연말까지 8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1963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에 해당된다.
25일 충남도와 한국무역협회의 충남 수출입 동향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지역 총 수출액이 724억6,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8억9,100만 달러에 비해 21.0% 늘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 말 기준 450억7,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년 동기 흑자(398억1,400만 달러)보다 52억5,900만 달러 증가로 전국 흑자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무역 흑자 889억 8,8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 컴퓨터 석유제품 디스플레이의 수출 단가가 11개월 연속 상승과 글로벌 경기회복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까지 317억6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91.6%나 늘었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지난달 말 기준 36.9%로 지난해 11월 44.3%에 비해 7.4% 포인트 줄었다. 반면 베트남 인도 등 아세안 시장은 같은 기간 16.8%에서 23.4%로 상승하는 등 수출시장이 다변화됐다.
중국 수출은 지난 9월 증가세로 돌아서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범 도 경제통상실장은 “도는 글로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 시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역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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